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돌아온 4번째 시리즈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신창훈 기자 | 기사입력 2011/04/13 [17:10]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돌아온 4번째 시리즈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신창훈 기자 | 입력 : 2011/04/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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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저널 신창훈 기자]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낳은 전설적인 캐릭터, 잭 스패로우(조니 뎁)는 불경스러운 사기꾼이자 이기적인 선장이다. 그러나 바다에 대한 사랑은 한결같아서, 자신의 기질만 믿고 끊임없이 예측불허의 바다 모험에 나선다.

잭 스패로우가 이끌고 가는 메가 히트 시리즈의 4번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에서도 이 같은 매력적인 기질이 여전하다. 그런데 그에 지지 않는 아름답고 용감무쌍한 여인이 새롭게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으니, 그녀는 바로 페넬로페 크루즈가 연기한 ‘안젤리카’다. 안젤리카는 잭 스패로우 못지않게 위장에 천재적인 데다가, 칼에도 능한 해적.

이제껏 잭 스패로우는 여자와 일대일로 싸운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안젤리카는 잭 스패로우와 일대일로 대적하며 흥미진진한 구도를 만들어간다.

안젤리카는 악명 높은 해적 ‘검은 수염’의 딸로, 잭 스패로우를 무시무시한 해적선 ‘앤 여왕의 복수’호에 오르게 한 장본인이다. 또한 서로의 필요에 의해 ‘젊음의 샘’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해적 대 해적의 대결과 남자 대 여자의 로맨스 모두를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안젤리카가 잭 스패로우 만큼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인지라, 그녀가 정말 ‘검은 수염’의 딸인지 그리고 잭 스패로우에게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는 종잡을 수 없다. 분명한 건 한줌의 동정도 없는 위험한 해적으로서, 변화무쌍한 과거를 지닌 여인으로서 안젤리카는 잭 스패로우의 특별한 상대라는 사실.

안젤리카를 연기한 페넬로페 크루즈는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배우로,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열혈 팬이라는 크루즈는 “잭 스패로우의 역할을 굉장히 좋아한다. 어떤 배우에게도 이런 배역을 맡는 건 하나의 도전이다. 하루도 지겨울 새가 없는 모험인 셈이다”라며 영화에 합류하게 된 즐거움을 표시했다.

또한 페넬로페 크루즈는 이번 영화와 인연이 꽤 많다. 뮤지컬 영화 <나인>에서 롭 마샬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고, 조니 뎁과는 스릴러 영화 <블로우>(2001)에 함께 출연한 후 든든한 친구로 지내왔다고. 조니 뎁은 “페넬로페는 진짜 배우다.

뭐든지 공중에 그냥 던져 놓으면, 그녀는 그 중에서 무언가를 잡아 당신에게 되돌려준다. 그녀에게는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이 있다”며 함께 출연한 것에 대해 만족스런 소감을 밝혔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페넬로페 크루즈가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를 찍을 당시 임신 중이었다는 것. 스페인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과 결혼해 올해 1월 아들을 출산한 그녀는, 이번 영화의 촬영을 다 마칠 무렵 임신 7개월째였다고 한다.

임신 중이었음에도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기를 거뜬히 소화해낸 페넬로페 크루즈. 그녀가 연기한 아름답고 용감무쌍한 해적, 안젤리카의 진면모는 오는 5월 19일 디지털 3D 버전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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