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편의점 등장하며 대기업 편의점 경쟁 심화 예상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12/01/05 [09:00]

홈플러스 편의점 등장하며 대기업 편의점 경쟁 심화 예상

이민영 기자 | 입력 : 2012/01/05 [09:00]

<스타저널>편의점 사업 분야에서 대기업 간의 치열한 다툼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매유통이 개인사업형 슈퍼와 기업형 편의점 간의 경쟁이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기업형 편의점의 유통 전문성은 높아지고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 전략 등으로 소비자의 호감과 발길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양상을 보일듯하다.

대형 편의점들은 기업 자체에서 상품기획, 이벤트, 마케팅 전략을 끊임 없이 개발하고 있으며, 하다 못해 매장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 하나도 기업 홍보이자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GS와 보광훼밀리, 롯데에 이어 최근 홈플러스도 편의점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밝히면서 이들 간의 경계심은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

그 동안 편의점은 동네 골목에 위치하고 24시간 영업하는 슈퍼마켓의 역할을 대신하며 생활용품과 가공식품, 야채 등을 파는 형태였다. 하지만 이제는 문구 판매와 기념일 이벤트 상품, 도시락 및 삼각김밥 등의 요깃거리 음식들이 속출하면서 생활편의성과 종합유통 범주를 늘려가고 있다.

7-Eleven은 과거 편의점 삼각김밥의 열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김밥 속 재료의 메뉴를 다양화 하는데 그치지 않고 도시락메뉴로 자연스럽게 판매가 연결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상품 개발을 하고 있다. 또한 매주 새롭게 신상품을 내놓아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Familymart는 구매금액의 2%를 OK 캐쉬백 포인트 적립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으며, 훼미리마트 어플을 통해 포인트 조회, 실시간 상품 안내, 1+1 할인행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GS25는 생활 속 미션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미션 상품 중 나만이 알고 있는 맛있게 먹는 방법, 알차게 쓰는 방법을 웹사이트에 올리면 사은품을 제공한다.

대기업 편의점은 철저한 본사의 각 점포 관리가 이루어지고, 그 사이에서 일하는 슈퍼바이저가 점포의 실정에 맞는 분석으로 매일 아침 보고가 들어간다.

반면 개인 편의점의 경우 기업형 편의점 보다 마진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성공 창업을 하느냐 마느냐는 창업주 개인 능력에 따라 좌우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문 유통 기술을 가진 대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인 매장 만의 판매 전략도 필요하다.

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 (www.changupmall.com) 김영락 팀장은 “기업형 편의점은 개인 편의점에 비해 홍보와 마케팅이 순조로워 상권만 잘 분석해 자리잡는다면, 월 매출과 순이익은 지속적으로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어, ”여기에 홈플러스 편의점이 등장하면 소매 유통시장을 두고 대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며, 본사의 지원과 튼튼한 유통구조를 믿고 사업 전환을 시도하는 소매 개인사업자들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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