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5백만 원 이하 중고차’ 관심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12/01/13 [08:52]

설 앞두고 ‘5백만 원 이하 중고차’ 관심

이민영 기자 | 입력 : 2012/01/13 [08:52]

<스타저널>민족대명절 설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내 차 마련’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뚝 떨어진 기온만큼이나 체감경기도 엄동설한이긴 마찬가지. 자동차 구입예산을 최대 5백만 원으로 잡았을 때 어떤 중고차를 살 수 있을까?

5백만 원 예산이면 포괄적으로 ‘10년’ 정도 된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 중고차 전문 업체 카즈는 신차가격의 절반까지 떨어지는 기간 5년, 이후 매년 5%가량 감가되는 것을 평균으로 보면, 2000년대 초 2천만 원 상당이었던 차량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중형차로는 2002년식 ‘뉴EF쏘나타’, ‘SM5’ 등이 5백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2002년식 ‘에쿠스’와 2000년식 ‘체어맨’ 등도 이 가격에 살 수 있다. 대형차일수록 빠르게 감가되기 때문에 중고차가격은 비슷해지는 것이다.

10년 된 중고차 중 크기가 작은 차량은 그만큼 가격이 더 내려간다. 2000년식 ‘베르나’와 ‘라노스’, ‘아반떼XD’ 등은 3백만 원 미만에, 2004년식 ‘클릭’과 ‘뉴아반떼XD’는 4백만 원 구입 가능하다. 더 작은 경차는 연식도 5년내외로 뛰어오른다. 2008년식 ‘올뉴마티즈’와 2008년식 ‘모닝’ 등이 4백만 원대 물망에 오르며, 서민경제활동을 대변하는 1톤트럭 포터도 4백만 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오래된 차량들인 만큼 연식이 같아도 관리 상태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다. 5백만 원에 거래중인 2002년식 뉴EF쏘나타와 동일한 한 중고차는 사고이력으로 인해 가격이 350만원까지 떨어졌다. 사고이력을 조회해보니 10년간 무사고였지만 최근 1년 새 운행했던 차주의 운전미숙으로 3차례 작은 사고를 겪은 것이 감가이유다. 이 같은 차량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에 전혀 지장이 없어 운전연습용이나 사업용 차량으로 적합하다.

카즈 장흥순 판매담당은 “올 해 서민경기가 더욱 침체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저렴한 가격과 세금 등 비용이 절감되는 실속중고차가 주목 받고 있다. 성능에 대한 우려 없이 운행하려면 최소 3~5백만 원대 중고차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들은 연식이 오래 되었어도 꾸준하게 잘 관리된 무사고 차량이나, 상품화 과정을 거친 양질의 실속차량들이 많아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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