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대회 리뷰] ‘무너진 집중력’ 한국,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대회 첫 승 실패

인터풋볼 | 기사입력 2015/11/13 [09:49]

[친선대회 리뷰] ‘무너진 집중력’ 한국,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대회 첫 승 실패

인터풋볼 | 입력 : 2015/11/13 [09:49]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신태용호가 후반 막판에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콜롬비아와 무승부를 거뒀다. 급격히 흐트러진 집중력이 문제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우한에 위치한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지언학과 박용우의 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막판 내리 실점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선발 명단] ‘류승우 출격’ 신태용호, 선발명단 대거 교체

지난 모로코전과는 완전히 바뀌었다. 한국은 모로코전에 들고 나온 다이아몬드형 4-4-2 포메이션이 아닌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김현이 출격했고, 미드필드진에 류승우, 지언학, 이영재, 유인수가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박용우가 나섰다. 포백은 구현준, 정승현, 홍정운, 감한솔이 포진됐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모로코전과 비교했을 때, 김현, 이영재, 정승현 등 3명을 빼고 모든 선수를 교체했다.

이에 맞서는 콜롬비아는 4-4-2 포메이션으로 투톱에 칸가, 앙글로가 나섰고, 미드필드진에 다호메, 레우도, 로아이자, 곤잘레스가 출전했다. 포백은 마차도, 페레즈, 아귈라르, 발란타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퀸타나가 꼈다.

[전반전] 똑같은 장면에서 만든 지언학-박용우의 연속골

한국은 경기 초반 콜롬비아 공격진의 강한 압박에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3분 칸가가 골에어리어 부근에서 왼발로 꺾은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한 차례 콜롬비아의 폭풍이 몰아붙인 뒤 양 팀은 다소 조심스럽게 경기를 진행해갔고, 이렇다 할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침묵도 잠시, 한국의 첫 번째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 코너킥 상황에서 류승우가 유인수에 살짝 내준 공이 지언학에 까지 이어졌고, 지언학이 강하게 때린 공이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 이후 한국의 공격은 조금씩 살아났고, 볼 점유율도 상승했다. 이어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38분 또 다시 왼쪽 측면 코너킥 상황에서 유인수와 공을 주고받은 류승우가 문전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박용우가 왼발로 강하게 슈팅한 공이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적극적으로 공격한 콜롬비아, 추격 허용

콜롬비아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냈다. 니에토, 페레즈, 오레후엘라 등 3명의 선수를 동시에 투입했다. 콜롬비아는 한국을 추격하기 위해 후반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한국은 미드필드진과 수비 사이의 간격을 일정히 유지하며 콜롬비아의 공격을 모두 차단했다.

양 팀이 대대적인 선수교체를 강행했다. 후반 16분 콜롬비아는 마르티네스와 곤살레스 등 두 명을 함께 넣었고, 한국도 유인수를 대니해 여봉훈을 투입시켰다. 콜롬비아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후반 18분 로드리게스가 문전에서 날렵한 움직임을 통해 슈팅했고, 약하게 흐른 공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20분 앙골로가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슈팅한 공은 이창근의 품에 안겼다.

한국이 한 순간의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다. 콜롬비아느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는 문전 혼전 상황을 야기했다. 문전에서 공을 이어받은 니에토는 몸을 날리며 슈팅했고, 공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박인혁, 연제민, 이슬찬, 최경록 등을 동시에 투입해 경기 전반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이어 후반 39분 박용우를 대신해 김민태를 넣었다.

한국이 또다시 실점했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고, 공은 문전에 있던 마르티네스에 연결돼 결정적 찬스를 허용했다. 마르티네스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동점골 허용 이후, 조금씩 공격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한국,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대회 첫 승 실패

대한민국(2): 지언학(전반 17분), 박용우(전반 38분)
콜롬비아(2): 니에토(후반 24분), 마르티네스(후반 37분)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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