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저널 = 신성훈 기자] 끊임없이 이슈를 몰고 다니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영화'하프' 가 개봉 D-1 릉 앞두고 명품 배우 송영규가 깊은 속마음을 드러냈다. 대중들이 알고 있는 배우 송영규는 악랄한 악역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반전 매력이 있었다.
송영규는 지금껏 작품에서 봐왔던 모습은 완벽하게 실종돼 웃음기 많은 호감형 스타였다. 그런 그가 영화'하프'에서 트랜스 젠더의 왕 언니 역할을 맡아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예정이다. 배우 송영규 그리고 사람 송영규가 들려주는 하프는 과연 무엇일까?
'하프' 시사회 마친 기분은? - 영화 촬영 끝낸지 2년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듣고 왔는데 일단은 어떻게든 늦게나마 개봉을 하게 됐어요. 너무 기쁘고 감 외가 새롭네요
'송영규' 가 생각하는 관객 예상수는? - 하프를 상영할 수 있는 영화관 자체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3만 명 정도 예상합니다.(웃음) 이슈가 된다면 10만 정도? 사실 3만 정도만 달성해도 정말 너무 감사하죠.
3만 또는 10만 관객 달성시 공약은? - 10만 관객 돌파하면 제가 왕 언니 분장을 하고 춤을 추겠습니다. 김영선 씨는 한복을 입고 춤을 추고 저는 왕 언니 분장으로.. 기대하세요(웃음)
보이시한 여자 캐릭터 소화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 너무 재밌게 찍었어요. 뮤지컬과 연극을 하면서 여장 분장을 많이 해봐서 어려운 건 없었고, 모든 스텝들과 너무 즐겁게 웃으며 촬영 했기 때문에 힘들었던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제 주변에 왕 언니 같은 분이 실제로 계셔서 그분을 통해 섬세한 제스처나 어려가지 많은 부분을 조언해주셔서 더군다나 하프에서 제가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한 것 같아요.(웃음)
송영규'는 보기와는 다르게 딸바보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역할에 대해 딸들의 반응은? - 아이들이 영화를 아직 못 봤어요. 나중에 아이들이 보면 깜짝 놀랄 거예요.(웃음) 근데 제가 뮤지컬 할 때 아이들이 제가 분장하는 모습을 몇 번 보기는 했었는데 아주 어린 나이 때 봐서 아마 기억을 못 할 거예요. 여하튼 아이들의 반응이 기대가 되네요(웃음)
그렇다면 아내의 반응은? - 아직 몰라요. 오늘 영화를 통해 처음 보게 될 거예요. 아내 역시 뮤지컬 할 때만 봤었고 영화 하면서 여장한 모습은 오늘 처음 보게 될 겁니다. 떨리네요.
'하프'를 보시는 관객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성 소수자 또는 우리나라에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그런 이야기인데 작년에 이슈가 됐던 헬조선이라던지 또는 갑질 한다는 표현처럼 성 소수자인 분들에게 이 영화를 통해 조금 더 관심을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잘 만들어진 영화이니까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한편 시사회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의 평가는 그야말로 흥행을 예고했다. 관객 중 실제 트랜스젠더인 여성은 '정말 기대 안 하고 왔다. 뻔하고 뻔한 연출로 전개를 이끌어 갈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놀라웠다. 전혀 생각하지 못 했던 감정적인 디테일한 부분을 잘 끄집어 내줬고 민감한 감정 부분을 드라마틱하게 잘 풀어내서 너무 감동 깊게 봤다'며 호평했다.
한편 오는 21일 개봉되는 '하프'는 두 가지 성별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트랜스젠더가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시작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성훈 기자 페이스북>_ https://www.facebook.com/sadsalsa007 취재요청_ sadsalsa007@naver.com <저작권자 ⓒ 스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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