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훈의 ★Talk To U] 연기 교과서 배우 손종학, 배우가된 사연 '아버지의 유언도 막을 수 없었던 연기 욕심'

이제는 '천만배우' 손종학 이라 불러라 ~ 출연 하는 작품마다 흥행 성공 신화 기록

신성훈 기자 | 기사입력 2016/01/26 [07:48]

[신성훈의 ★Talk To U] 연기 교과서 배우 손종학, 배우가된 사연 '아버지의 유언도 막을 수 없었던 연기 욕심'

이제는 '천만배우' 손종학 이라 불러라 ~ 출연 하는 작품마다 흥행 성공 신화 기록

신성훈 기자 | 입력 : 2016/01/26 [07:48]

[K스타저널 = 신성훈 기자] 데뷔 30년 만에 tvN 드라마 '미생'에서 마부장 역으로 대중들에게 비로소 이름을 알린 배우 손종학이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이제는 대한민국 누구나 아는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출처 = 라디오 스타 녹화 현장 컷 ▲ 배우 손종학      © 신성훈 기자

 

최근 청불 영화 최초 천만 관객을 뛰어넘은 영화'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에서 대외협력실장 역으로 출연해 데뷔 31년 만에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이제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다 갖춰진 화려한 배우 손종학, 그런 그가 미생과 내부자들로 단 번에 스타덤에 오른 건 아니다. 그에게도 스타가 되기까지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그가 말하는 인생 드라마는 무엇일까?

 

- 손종학, 그가 연기를 시작하게된 이유

 

손종학은 데뷔 전 대학교 건축학과에 입학해 학교를 다니다 1987년 우연히 극단 '민예'에 입단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손종학은 당시 정치나 사회가 뭔지 몰랐을 만큼 철부지였다. 그때만 해도 그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며 깊은 고민과 슬럼프에 빠진 상황에서 연극을 시작했다.

 

머릿속에 하얀 도화지처럼 아무것도 몰랐을 때 우연치 않게 공연을 보러 갔다가 연기에 대한 매력과 확신에 빠져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극단에서 마침 단원들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무작정 지원했다. 손종학은 당시 단원에 입단했을 때에도 아무것도 없이 연기를 시작했다. 

 

2014년 한 매체와 인터뷰했던 내용에 따르면 손종학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았었다. 일일이 설명하기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서 모든 것을 버텼지만 부모님께서는 정말 힘드셨을 거다. 그래도 장남이라 기대치도 있었을 텐데 그 점은 정말 많이 죄송하다'며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 '생활고' 연예인 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 나가야 하는 하나의 과정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나가야 할 극심한 생활고, 손종학 그도 피해 갈 수 없었다. 한때는 차비가 없어 집 밖에 나갈 수 없었던 날들이 많았던 손종학, 그런 생활고까지 겪어가며 연기를 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손종학은'그땐 참 힘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사람이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돈까지 바라면 욕심 아닌가, 욕심을 버리고 포기를 해야 오히려 내 것이 될 수 있다.' 초 당당하게 말한다.

 

젊은 시절의 손종학은 이 진리를 깨우쳤고 물질보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매진을 선택했다. 손종학은 지금도 그때 그 시절에 대해 너스레 말한다. '연기하는 게 정말 재미있으니까 그 시절을 버텼다. 대본을 받으면 어린아이처럼 마냥 설레고 떨리고 또 연기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그런 일련의 작업들이 힘들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재미로 받아들이게 됐다' 고 말한다.

 

사진제공 = 더 프로 액터스 ▲ 배우 손종학      © 신성훈 기자

 

-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도 막을 수 없었던 그의 타고난 연기 욕심 (아들아! 연기 이제 그만해라. 할만큼 했다 -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中)

 

손종학 그의 아버지는 지난 2002년에 별세했다. 손종학은 힘든 건축학과에 진학해서 갑자기 연극한다 말에 그의 아버지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손종학은 장손이었고 기대치도 있었을 텐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이 가슴에 늘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어 그의 아버지는 건강 악화로 인해 병원에서 6개월간 투병 후 나흘 만에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손종학에 따르면 '그때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 연기 이제 그만해라 할 만큼 했다'가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손종학은 아버지를 그렇게 보내고 이듬해 생애 첫 연기대상을 수상해 상패를 제사상에 올려 불효자에서 효자 아들 손종학으로써 보답했다.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은 그의 가슴 뜨거운 안녕히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손종학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아버지의 유언으로도 막을 수가 없었던 것 같다. 

 

- 반전! 손종학 그에게 있어서 가장 큰 열혈 팬이 있었다?, 그녀는 바로 '나의 어머니'

 

손종학이 연기하겠다는 포부를 반대하는 건 아버지뿐만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 역시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반대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시간이 흘러 영화, 드라마에 손종학이 출연할 때마다 가족들에게 좋아하는 내색을 보이며 자랑한다. 아마 지금은 세상 그 누구보다 어머니 자신의 아들이 최고의 스타라며 응원한다고 한다.

 

손종학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의 대해 너스레 자랑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지금까지 내가 출연하는 작품을 모두 모니터링해주신다. 지금도 촬영한다고 새벽에 나가면 구부러진 허리로 아침밥을 차려주시는 분이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을 고스란히 전하기도 했다. 

 

한편 손종학은 연극'날 보러 와요' 1월 22일~2월 21일까지 명동예술 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이어 2월 3일 영화'검사 외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어 SBS단막극 '나청렴의원 납치사건' 방영 또한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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