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아’ 멜로드라마의 전형, 올드팬들이 기억하는 영화

신선옥 기자 | 기사입력 2016/12/05 [00:59]

‘사랑하는 사람아’ 멜로드라마의 전형, 올드팬들이 기억하는 영화

신선옥 기자 | 입력 : 2016/12/05 [00:59]
▲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 스틸 컷     © 신선옥 기자


[K-
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정윤희 한진희 주연의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EBS를 통해 방영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장일호 감독의 1981년작 사랑하는 사람아는 한국영화사에서 꾸준히 만들어져 오면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멜로드라마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장일호 감독의 비교적 후기에 속하는 작품인데 개봉 당시 서울에서는 별로 흥행성적이 좋지 않았다.

 

반면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는 지방에서 의외로 성적이 좋았는데 특기할만한 것은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다. 특히 대만에서는 그 동안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한국영화, 예를 들어 신상옥 감독의 빨간 마후라’, 정소영 감독의 미워도 다시 한 번등에 버금가는 흥행성적을 올렸다. 첫 편의 흥행에 힘입어 이 영화는 계속해서 2, 3부까지 제작됐다.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는 많은 여성관객들의 눈물바다로 몰아넣었는데 아역연기의 김민희 연기는 지금도 많은 올드팬들이 기억하는 영화다.

 

김민희는 그 당시 TV 연속극에서 똑순이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 장일호 감독의 술회에 의하면 아역 연기자를 구하기 위해 오디션을 받지만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김민희를 썼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극중에서 남장 아역 연기를 매우 리얼하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한편 6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했던 두 배우 김진규, 문정숙의 모습도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분들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늘 보아왔던 시청자들로서는 비교적 중년에 접어든 모습을 보는 것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아줄거리

 

간호사인 서영주(정윤희)는 강세준(한진희)과 사랑하나 기지촌의 양공주였던 영주 어머니(문정숙)의 과거가 밝혀지자 결혼을 취소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영주의 어머니는 죽는다. 파혼과 어머니의 죽음을 겪는 고통으로 영주는 세준의 아이(김민희)를 낳는다.

 

한편 오정화와 결혼한 세준은 아내의 거듭되는 자연유산으로 끝내는 아이를 갖을 수 없게되어 고민한다. 세준의 부모(김진규, 사미자)는 영주를 찾아 아이를 요구한다. 영주는 그동안의 슬픈 나날들을 돌아보며 당당히 거절한다. 그러나 영주는 아들 준영의 장래를 위해 고민하다가 세준에게 보내고 이별의 순간 준영과 영주는 뼈아픈 눈물을 흘린다.

 

<K-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starjn_press@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스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