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잠수함, 예전과 달리 번복한 연유는?

신선옥 기자 | 기사입력 2016/12/26 [21:00]

세월호 잠수함, 예전과 달리 번복한 연유는?

신선옥 기자 | 입력 : 2016/12/26 [21:00]
▲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을 번복해 다시 주장한 이유를 공개했다.     © 신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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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저널 신선옥 기자네티즌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을 번복해 다시 주장한 이유를 공개했다.

 

자로는 122611시 경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계정을 통해 세월호 '세월X'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며 잠수함과 충돌설에 대해 언급했다.

 

자로는 세월호 침몰 당시 레이더 속 잡힌 괴물체의 빠른 속도의 움직임을 언급하며 컨테이너일 가능성은 적고, 생존자들과 선원들의 증언과 당시 세월호의 움직임을 토대로 세월호가 잠수함과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자로는 앞서 국방부가 수심이 얕아서 잠수함이 다닐 수 없다는 것을 근거로 한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 대한 반박을 옹호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자로는 "나는 국방부의 발표를 믿는다. 나는 예전에 잠수함 충돌 반박글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당시 올렸던 글은 여전히 유효하다. 세월호 선수 하단의 긁힌 흔적은 잠수함과의 충돌로 생긴게 아니라 예전부터 있었던거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로는 "AIS 항적과 레이더 영상의 세월호 움직임은 외력이 아니면 도저히 설명이 안된다. 당시 세월호가가 확 자빠질 정도는 아니다. 암초도 없었고 마주 오는 선박도 없었다. 그런데 사고 직후 레이더 영상에 정체모를 괴물체가 나타났다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또 자로는 "세월호 잠수함 충돌을 정면으로 반박했던 내가 외력 가능성을 강하게 주장하게 된 것에 주목해달라.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운 끝에 다다른 결론이고 강한 확신이 생길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드러난 정황들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로는 "사고 해역의 수심을 최대 37m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건 세월호가 바닥에 내려앉은 곳의 수심이다. 수심이 표시된 해도 위에 세월호 레이더 영상을 겹쳐보면 세월호 급변침 지점의 수심은 약 50m. 국립해양조사원의 정밀 해저지형도를 보면 급변침 지점의 수심은 50m 이상이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와 천안함을 비교하기도 한다. 북한 잠수정에게 폭침된 천안함의 침몰 지점이 수심 25m. 세월호 급변침 지점이 2배나 깊은데 잠수함이 왜 못 다닐까. 내가 한때 잠수함 충돌 가능성을 낮게 본건 세월호와 잠수함 각각의 높이를 더하면 40m가 넘는데 수심은 겨우 37m. 그래서 산술적이로 잠수함이 못 다닌다고 봤는데 실제 수심이 50m 이상이라는 걸 알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월호 잠수함 침몰설에 대해 해군 측은 2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해상의 평균 수심은 37m였고, 사고 당시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K-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starjn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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