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안철수 전 후보 출마는 국민의당 존폐 결정할 중대한 사태, 최악의 결정”

최전호 기자 | 기사입력 2017/08/07 [21:43]

천정배 “안철수 전 후보 출마는 국민의당 존폐 결정할 중대한 사태, 최악의 결정”

최전호 기자 | 입력 : 2017/08/07 [21:43]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가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출마와 관련해 안철수 전 후보 출마는 최악의 결정으로, 국민의당 존폐 결정할 중대한 사태라고 밝혔다.

 

천 전 대표는 4일 오전 838분 전주MBC라디오 <유기하의 시사토크> 인터뷰를 통해 안 전 후보가 출마했다는 것은 단지 당 대표 선거의 경쟁자가 한 사람 늘었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안 전 후보 자신이 당 대표가 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당 자체가 이것으로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전 대표는 안 전 후보가 출마선언을 했는데 당은 지금 벌집을 쑤셔놓은 듯 걱정과 한숨이 가득하다. 출마 반대 성명을 낸 의원은 12명이지만 사실상 40명 의원 중에 안 후보 출마 찬성한 사람은 단 1명으로, 39명이 사실상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 전 후보가 당을 살리려 나왔다는데 오히려 당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게 현재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 전 대표는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해서 당을 살리고 국민들에게 큰 봉사를 할 수 있는 당으로 만들어내느냐, 비상한 결단과 우리 내부의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또한 천 전 대표는 3일 전북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을 통해 안철수 전 후보가 출마하더라도 끝까지 완주하겠다. 아니 완주 그 이상을 하겠다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완주란 어떤 경우에도 중도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그 이상이란 당을 살릴 비상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제가 복안을 갖고 있지만 생각을 좀 더 가다듬고 당내 인사들과 논의를 거쳐 금명간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위기에 처한 가장 큰 원인으로 신뢰의 위기를 지적하면서, “국민의당은 이질적인 세력들이 모인 집단으로, 당 내부 소통이 절실히 필요한데 이것이 많이 부족해서 정체성 위기로 나타났다. 당내 소통과 협치를 활성화 하고 신뢰의 위기를 돌파하려면 누구보다 도덕적이고 청렴하며 원칙과 소신을 가진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전북 지역 현안과 관련해 천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현안 해결을 말로만 약속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일 것을 요구한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국민의당은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을 마련하겠다. 문재인 정부와 토론하고, 협상하고, 안 되면 투쟁을 해서라도 반드시 정부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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