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소득가구 금융·재무 컨설팅 사업’ 금융 소외계층 등대역할 톡톡

노승원 기자 | 기사입력 2010/07/27 [11:13]

‘서울시 저소득가구 금융·재무 컨설팅 사업’ 금융 소외계층 등대역할 톡톡

노승원 기자 | 입력 : 2010/07/27 [11:13]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금융 소외계층의 올바른 저축·소비 행태를 유도하여 가계 구조를 건전하게 개선하기 위해 ‘저소득 가구 금융·재무 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220여명의 전문 재무 컨설턴트들의 열띤 자원봉사에 힘입어 10년 7월 현재 2000여 저소득 가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7일 밝혔다.

09년 저소득 가구 금융·재무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하여,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 참가자 753가구와 희망의 인문학과 자활사업 참가자 497가구 등 모두 1,250가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10년도에도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 참가자 1,200가구와 자활사업 참가자 260가구 등 1,460가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현재 800여 저소득 가구의 금융·재무 컨설팅을 완료한 상태이다.(7월 20일 현재)

한국FP협회 소속의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200여명과 경제교육과 재무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인 (주)에듀머니 소속 컨설턴트 20여명이 저소득 가구에게 무료로 금융·재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데, 서비스 대상은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참가자와 서울시의 자활사업 참가자(희망인문학, 근로노숙인 등)이다.

통장 참가자는 사례기관의 면담과 추천을 통해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자활사업 참가자는 자치구와 자활쉼터의 추천을 받아 복지국 자활지원과에서 최종 선정한다.

컨설팅은 3차례의 면담을 통해 가구별 수입·지출과 자산·부채 진단, 재무목표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가구별 재무 계획을 설계해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참가자는 3년간 재무상담가로부터 라이프 코칭(life coaching) 차원의 정기 점검을 받게 된다.

한편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시복지재단이 지난 6월 30일 재무컨설팅 서비스를 받은 저소득 가구 중 상담을 모두 마친 23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가자의 93%가 “재무 상담을 받은 후 생각과 생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긍정적인 변화를 겪었다고 응답한 참가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두 가지만 선택하라는 물음에는 “수입은 적지만 계획대로 지출하려고 노력한다.”(39%)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중압감에서 자유로워졌다.”(17%), “새로운 저축 계획을 세워서 저축하고 있다.”(17%), “막연한 미래가 아니라 구체화된 희망과 계획이 생겼다.”(14%) 순으로 응답했다.

에듀머니 김미선 팀장은 “저소득 가구를 상담해보면 절약 습관은 몸에 배었지만 씀씀이 조절에 실패하거나 자신감을 상실한 분이 많다. 단순한 절약보다 소비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성함을 깨닫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만으로도 저소득 가구의 일상 경제활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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