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포커스] ‘최강 2선’ 스페인, 무적함대의 부활 알리다

인터풋볼 | 기사입력 2015/11/13 [11:11]

[A 포커스] ‘최강 2선’ 스페인, 무적함대의 부활 알리다

인터풋볼 | 입력 : 2015/11/13 [11:11]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무적함대의 부활을 알렸다. 최강 2선을 장착한 스페인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홈에서 제압하며 A매치 7연승을 질주했다.

스페인은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마리오 가스파르의 결승골과 카솔라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A매치 7연승을 질주했고, 잉글랜드는 15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분명 전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유로 2008, 2010 월드컵, 유로 201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전 세계 언론들은 패스 축구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의 시대가 끝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페인은 자신들의 색깔인 패스 축구와 점유율을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강력한 압박과 측면 공격을 장착했다. 여기에 세대교체를 진행하며 점차 자신들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핵심은 최강 2선이다. 분명 공격진에서 과거와 같은 무게감은 없지만 2선 자원만큼은 과거보다 더 좋아졌고, 이날 경기에서도 인상적이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역시 2선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날 스페인은 다이아몬드 4-4-2라는 새로운 전술을 들고 나왔고, 2선에 파브레가스, 이니에스타, 타이고를 동시에 투입했다.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날카로웠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스페인 스쿼드의 두께였다. 어떤 선수가 들어와도 제몫을 다해줬다. 전반 중반 티아고가 부상을 당하면서 이른 시간에 카솔라가 투입됐지만 조직력에서 문제가 없었다. 이후에도 스페인은 이니에스타 등이 빠지고 페드로, 마타, 코케 등이 투입됐지만 여전히 2선 자원은 막강했다.

결국 두 골 모두 2선 공격에서 만들어졌다. 후반 27분 파브레가스가 올려준 볼을 마리오가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38분에는 놀리토의 패스를 받은 카솔라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를 제압했다.

잠시 주춤했던 스페인. 그러나 스페인의 전력은 여전히 막강했고, 서서히 무적함대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세계 최강의 2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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