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자선경기] ‘택배 크로스’ 베컴의 오른발은 살아있었다

인터풋볼 | 기사입력 2015/11/14 [04:52]

[유니세프 자선경기] ‘택배 크로스’ 베컴의 오른발은 살아있었다

인터풋볼 | 입력 : 2015/11/14 [04:52]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그야말로 택배 크로스였다. 세계 최고의 프리키커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영국연합팀은 15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베컴7 유니세프 자선경기’ 세계연합팀과의 경기에서 베컴의 맹활약과 오언의 2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추억의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영국연합팀의 캡틴 베컴을 비롯해 긱스, 스콜스, 피구, 호나우지뉴, 카푸, 판 더 사르, 박지성 등 세계 최고의 별들이 선발 출전하며 흥미로운 맞대결을 펼쳤다.

그중 가장 빛났던 별은 자선경기의 주최자이자, 영국연합팀의 캡틴 베컴이었다. 베컴의 오른발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경기 초반부터 베컴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특히 전반 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베컴이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결국 베컴의 오른발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 베컴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스콜스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베컴은 인상적인 활약상을 펼쳤고, 후반 18분에는 베컴의 크로스가 스콜스를 거쳐 오언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후반 30분 영국연합팀의 캡틴 베컴이 스스로 벤치로 물러났고, 대신 베컴의 아들인 브루클린 베컴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후반 37분 베컴이 다시 그라운드를 밟으며 자신의 아들과 그라운드를 함께 누볐다. 이후 축구 팬들은 베컴 부자의 등장에 많은 박수를 보내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여전히 살아있는 베컴의 오른발. 역시 클래스는 영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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