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스웨덴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덴마크를 꺾고, 본선행 진출에 유리한 위치에 섰다.

스웨덴은 1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에 위치한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6 플레이오프 1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포르스베리와 이브라히모비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스웨덴은 다음주 덴마크의 홈에서 치러질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만 기록해도 본선행 진출을 확정 짓는다.

[선발명단] 즐라탄 vs 벤트너, 대표 스트라이커 맞대결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이브라이히모비치와 베리가 나섰고, 미드필드진에 포르스베리, 셀스트룀, 레비츠키, 두르마즈가 출전했다. 포백은 올손, 안톤손, 그란크비스트, 루스티가 포진됐고, 골문은 이삭손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덴마크는 4-3-3 포메이션으로 벤트너를 중심으로 피셔, 브라이트바이테가 공격진에 포진됐고, 허리는 에릭센, 크비스트, 칼렌베르크가 지켰다. 수빈엔 두르미시, 아게르, 키예르, 야콥센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슈마이헬이 꼈다.

[전반전] 전반 막판 포르스베리의 선제골로 흐름을 깬 스웨덴

라이벌전답게 초반부터 양 팀의 공격이 맞붙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스웨덴의 이브라히모비치가 강력한 슈팅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리자, 덴마크는 전반 6분 브라이트바이테, 에릭센 등이 연속 슈팅으로 스웨덴의 골문을 위협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레비츠키가 올린 크로스를 베리가 발을 갖다 댔지만 공은 슈마이헬의 정면으로 향했다. 스웨덴이 주도권을 잡아가자, 이내 덴마크가 다시 그 흐름을 끊었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펀칭에 막혔지만 공이 벤트너에 연결됐고, 벤트너가 수비수르 앞에 두고 슈팅한 공이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스웨덴에 불운이 찾아왔다. 중앙 수비수 안톤슨의 부상으로 일찍 교체카드를 써야했고, 전반 29분 요한손이 그를 대신해 경기장에 나섰다. 그러나 스웨덴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31분 베리가 공간을 파고들며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이어받아 지체 없이 슈팅했지만 방향이 너무 꺾이며 골문을 벗어났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40분 문전에서 공을 잡아 단 한 번의 턴 동작으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벗어났다.

두드리던 스웨덴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루스티와 두르마즈가 호흡을 통해 공간을 열었고, 루스티가 정확히 꺾어 깔아준 공을 포르스베리가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스웨덴은 전반 종료 직전 문전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슈마이헬의 결정적인 선방에 막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전] 스웨덴, 즐라탄의 쐐기골...후반 막판 덴마크의 추격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웨덴이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후반 4분 포르스베리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파울을 유도했고,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이브라히모비치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또 다시 골망을 갈랐다.

덴마크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9분 외르겐센, 회이베리를 동시에 투입시켜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이후 덴마크는 이렇다 할 슈팅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스웨덴에 역습을 허용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스웨덴은 후반 23분 두르마즈를 빼고 라르손을 투입시키며 추가골을 계속해서 노렸다.

덴마크는 후반 26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폴센을 투입하며 공격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덴마크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외르겐센이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해 갔다. 이에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를 빼고 구이데티를 긴급히 투입했다,

덴마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스웨덴에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동점골을 넣는데 까진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스웨덴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스웨덴, 덴마크에 2-1 승

스웨덴(2): 포르스베리(전반 45분), 이브라히모비치(후반 5분)
덴마크(1): 외르겐센(후반 35분)

사진= UEFA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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