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만지’(Jumanji) 보드 게임의 세계 속에 갇힌 한 12살 소년의 이야기

신선옥 기자 | 기사입력 2016/11/13 [14:40]

‘쥬만지’(Jumanji) 보드 게임의 세계 속에 갇힌 한 12살 소년의 이야기

신선옥 기자 | 입력 : 2016/11/13 [14:40]

 

▲ '쥬만지' 스틸 컷     © 신선옥 기자


[K-
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EBS에서 방영되고 있는 영화 쥬만지’(Jumanji)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쥬만지1995년 개봉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는 1969년대 보드 게임의 세계 속에 갇힌 한 12살 소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로빈 윌리엄스와 커스틴 던스트, 데이비드 알란 그리어, 보니 헌트, 애덤 한 버드 등이 출연했다.

 

영화 쥬만지는 어린시절의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삶의 정체를 겪고 있는 어른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한 동화인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한 번 시작한 일은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끝맺고, 어린 동생과 위기에 처한 어른들을 끝까지 지켜내려는 성숙하고 용감한 소녀 주디는 많은 어른-아이들의 귀감이 될 만한 캐릭터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어드벤처 영화인 쥬만지는 주인공 로빈 윌리엄스가 세상을 떠난 지금에 보면 더욱 슬픈 동화다. 공장을 경영하는 아버지 아래서 겁쟁이취급을 받으며 괴로운 일상을 보내던 소년 앨런은 그대로 로빈 윌리엄스의 어린 시절을 투사한 캐릭터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로빈 윌리엄스의 아버지는 포드사 경영진으로 매우 완고한 성격이었다. 어릴 적, 작고 뚱뚱한 소년 로빈 윌리엄스는 거대한 저택에서 홀로 자라야 했고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렸다고 한다. 원치 않게 혼자 놀기의 대가가 된 로빈 윌리엄스는 그 재능을 살려 배우가 됐고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큰 성공을 거뒀음에도 늘 우울증과 고독에 괴로워했다고 알려져 있다.

 

쥬만지 게임 속에서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고통을 겪으며 홀로 성장한 앨런은 로빈 윌리엄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로빈 윌리엄스의, 미성숙한 어른-아이의 쓸쓸한 얼굴은 쥬만지에서 더욱 가슴 아프다. 영화 쥬만지는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1981년작 동화책을 원작으로 한다. 최근엔 원작 동화에 이어지는 스토리로 쥬만지후속편의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K-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starjn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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