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7시간이 19일 오후 방송됐다.     © 신선옥 기자

[K-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다뤘다.

이날 차움병원장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세월호 당일 대통령의 진료 사실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 "진료기록에 VIP(박근혜 대통령)이나 최순실, 이와 관련된 사람이 여기 온 기록이 없다. 그날 앞뒤 일주일, 열흘 사이에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언론사에 제보를 한 차움병원 관계자들은 “병원기록을 다 삭제하고 있다. 맨 날 덮으려고 하고 있다”, “VIP파일들을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있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그것이 알고 싶다 MC김상중은 “대통령이 고가의 안티에이징 시술을 받았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당시 불법 시술을 받았기 때문에 7시간 세월호 행적을 공개하지 않았을 것이 아닌지가 문제되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이 당시 직무를 보고 있었다면 국민들이 의혹을 제기했을 때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었을 것인데 그런데 2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청와대는 대통령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날 공개된 자료화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했다는 서면보고를 자료로 제출해달라”라고 요구를 하자,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 대통령 기록물이라서 곤란하다”라고 자료제출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권영빈 변호사는 “대통령 서면보고 자료를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다. 대통령기록물은 퇴임하면서 지정을 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만에 회의에 등장해 당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을 지적하며 과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들이 국가재난 상황시 신속하게 회의에 참석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소개해 대비시켰다.

방송말미 김상중은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하지 못한 말들을 용기를 내서 제보했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용기를 냈냐는 질문에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지금 바뀌지 않으면 나와 사랑하는 나의 가족, 아이들이 앞으로 시간들을 견디기 힘들 것 같아서이다”라며 “내일도 모레도 다음주에도 광화문 광장에 촛불이 밝힐 것이다. 이제 국가를 국정을 대통령을 움직이는 사람은 국민이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고 좋은 나라를 물려 줘야한다”라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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