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 트럼프 대통령 어떻게 비판했나?

신선옥 기자 | 기사입력 2017/01/09 [23:52]

메릴 스트립, 트럼프 대통령 어떻게 비판했나?

신선옥 기자 | 입력 : 2017/01/09 [23:52]
▲ 배우 메릴 스트립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을 했다.     © 신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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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저널 신선옥 기자배우 메릴 스트립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을 했다.

 

8(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메릴 스티립은 평생공로상인 '세실 B. 드밀상'을 수상했다. 이로서 그녀는 생애 9번째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다.

 

메릴 스트립은 상을 수상 후 "할리우드엔 다양한 아웃사이더와 외국인이 움직이고 있다"라며 "만약 이들을 모두 내쫓는다면 미식축구나 종합 격투기 말고는 아무것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전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고, 멕시코와의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며 무슬림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라고 내건 반이민 공약을 비판한 것이다.

 

이어 메릴 스트립은 "올해 배우들의 강력한 성과가 있었지만, 한 가지 사건이 나를 기분 나쁘게 했다"라며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자리에 오르기를 원하는 한 사람이 장애인 기자를 흉내 냈던 것은 특권과 권력으로 우위를 과시한 순간이었다". 권력자가 다른 사람을 괴롭히려고 자신의 힘을 사용한다면 우리는 모두 패하게 된다(we all lose)"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11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의 유세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뉴욕타임스기자의 신체 장애를 비꼬아 논란이 된 사건을 비난한 것이다.

 

더불어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고, 도저히 잊을 수 없다"라며 "혐오는 혐오를 낳고,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라고 호소하며 미리 준비한 원고도 읽지 않고 6분간의 수상 소감을 마쳤다.

 

이에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골든 글러브 시상식이 끝난 후 여러 배우들과 영화 팬들은 자신들의 SNS에 메릴 스트립의 수상 소감을 올려 공유하며 용감하다”, “대단하다라는 반응들을 게재했다.

 

<K-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starjn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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