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두고 황태순 정치평론가의 견해에 김남국 변호사가 논박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신선옥 기자

[K-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두고 황태순 정치평론가의 견해에 김남국 변호사가 논박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N '뉴스특보'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구속소식을 전했다.

이에 황태순 평론가는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돈으로 쥐락펴락 하는 건 나쁜 짓이다"라며 "참여정부 시절 5년간 중앙정부에서 언론사에 지원하는 지원금이 있는데 1등이 서울신문이다. 2등이 한겨레이고 3등이 경향이다. 꼴찌가 보수언론인 조선일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블랙리스트를 옹호할 생각이 없지만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던 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남국 변호사는 "그 발언은 옹호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애둘러서 옹호하는 거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그 발언은 과거 정부의 적법했던 보조금 사업을 불법적으로 한 블랙리스트와 같은 선상에서 이야기 하는거다. 그런데 보조금 지급의 차등의 이유가 있다면 합법인거다. 그건 법률에 의한 근거가 있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또 김남국 변호사는 "마치 그걸 똑같은 사실관계에 기초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를) 옹호하는거다. 보조금을 지급할 때 사업 기준을 평가해서 지급하면 문제가 없는데 블랙리스트는 보조금 지급 사유가 있음에도 청와대 지시로 이유 없이 배제돼 문제되는 것이다"라며 "그것을 어떻게 똑같이 평가할 수 있냐? 말이 안 맞는다. 이건 이념 문제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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