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저널 최주연 기자] 영화<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은 주인공 ‘엘 사비오’ 역의 ‘에밀리오 에체바리아’(<아모레스 페로스>,<바벨>등)를 비롯해 명작<닥터 지바고>토냐 역할의 ‘제랄딘 채플린’, ‘페드로 알모도바르’감독의 페르소나인 스페인 여배우 ‘안젤라 몰리나’등 쟁쟁한 연기파 노장들의 출연으로 영화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는 가운데, 소녀 ‘델가디나’역의 ‘파올라 메디나’의 등장은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이다.
하지만 박범신 소설 원작 화제작 영화<은교>가 ‘김고은’이라는 신인 여배우의 커다란 발견을 가져왔듯 ‘파올라 메디나’역시 신인임에도 과감한 노출과 디테일한 내면 연기로 사실상 이 작품의 히로인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실제로 소설 원작에 등장하는 14살 소녀의 캐릭터와는 다르게 ‘파올라 메디나’를 캐스팅하면서 성인 연기자가 이 역할을 맡게 된 셈이지만 10대 소녀에게서는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여성미와 섹시함을 화면 가득 발산해 내며 그녀만의 ‘델가디나’를 만들어냈다. 어린 나이지만 사창가에 몸담고 있는 소녀 ‘델가디나’는 ‘90살 생일을 맞아 처녀를 선물 받고 싶다’는 ‘엘 사비오’’의 요청에 의해 자신을 관리하던 포주 ‘로사’에 의해 ‘엘 사비오’와의 하룻밤을 계약하게 되는 것. 처음에는 자신을 바라보기만 하는 노인이 이상하지만, 만남을 거듭할수록 자신을 향한 노인의 진심어린 사랑에 그녀는 서서히 마음을 열어간다.
이렇듯 신예답지 않는 그녀의 연기력은 이력을 살펴보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에게 직접 연기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진 ‘카이 브레드홀트’는 유명 뮤지션이자 배우로 2007년 '국제공연예술 워크숍'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멕시코 출신으로 덴마크에서 연기수업을 수료한 ‘파올라 메디나’의 연기 행보에 덴마크-멕시코 합작 영화인<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의 캐스팅은 우연이라고 하기엔 깊은 인연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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