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폴링', 유럽판 <델마와 루이스>의 감동을 만난다

최주연 기자 | 기사입력 2012/10/02 [22:39]

'롱 폴링', 유럽판 <델마와 루이스>의 감동을 만난다

최주연 기자 | 입력 : 2012/10/02 [22:39]

<세라핀> 제작진의 두번째 만남으로 기대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롱 폴링>이 오는 10월 25일 개봉 예정인 가운데, ‘유럽판 <델마와 루이스>’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객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롱 폴링>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는 두 여성의 가슴 뭉클하고 감격스러운 우정이 <델마와 루이스>를 꼭 닮았기 때문이다.

 

할리우드의 명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하고 수잔 서랜든, 지나 데이비스가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델마와 루이스>(1991). 자신들을 성폭행 하려는 남자를 죽인 후 자유를 향한 도피에 나서는 두 여성의 우정을 그린 이 영화는 소개 당시 충격적이고 비장한 엔딩으로 크나큰 감동을 안겨줬으며, 수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 중의 명작이다. 그런데 <롱 폴링>이 그런 <델마와 루이스>의 충격과 감동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롱 폴링>의 여자 주인공 ‘로즈’ 역시 남편의 오랜 학대와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살인을 저지른다. 엄마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아들. 그리고 로즈를 추궁한 끝에 범죄 사실을 밝혀낸 기자와 로즈의 행적을 계속 추적해오는 경찰. 자수할 것을 종용하는 이들을 따돌리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도주의 길을 선택한 로즈는, 우연히 들어선 어느 여관에서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와 주려는 여자 주인을 만나게 된다. 여관 주인은 자신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로즈의 도주를 돕게 되고, 이에 로즈는 자신의 과거를 여관 주인한테 솔직히 고백하면서 차츰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리고 결국 두 여성은 점차 포위망을 좁혀 오는 경찰 앞에서 운명을 함께 하게 된다.

 

<롱 폴링>이 흡사 <델마와 루이스>를 연상시키는 것은 로즈와 여관 주인이 맺게 되는 이런 가슴 뭉클하고 비장미 가득한 우정 때문이다. 이에 경찰의 추적을 피하다가 막다른 길에 내몰린 두 여성이 서로 굳게 손을 맞잡는 모습은 <롱 폴링>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명장면이 아닐 수 없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두 여성의 가슴 벅찬 우정과 연대의 몸짓! <롱 폴링>이 유럽판 <델마와 루이스>로 불리면서 뜨거운 감동을 예고하고 있는 충분한 이유일 것이다.

 

세계 유수의 각종 국제영화제를 석권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세라핀> 제작진의 두번째 만남! 자유와 행복을 갈망하는 한 여성의 드라마틱하고 파란만장한 이야기로 <세라핀>에 이어 다시 한번 우리 관객들을 엄청난 충격과 뜨거운 감동 속으로 몰아 넣을 영화 <롱 폴링>은 오는 10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K-스타저널 최주연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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