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 무릎 꿇은 김민종, 24년 남자들의 우정은 어떻게 될까?

최수형 기자 | 기사입력 2012/07/28 [00:37]

'신사의 품격’ 무릎 꿇은 김민종, 24년 남자들의 우정은 어떻게 될까?

최수형 기자 | 입력 : 2012/07/28 [00:37]
[K-스타저널 최수형 기자]  ‘신사의 품격’ 김민종이 ‘우기 서린 눈망울’에 애절한 눈물을 가득 담은 채 사랑을 위해 자존심을 내 던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선보인다.
 
김민종은 오는 28일 방송될 SBS 특별기획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제작 화앤담픽처스, CJ E&M) 19회 분에서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김수로에게 무릎을 꿇는 장면을 담아낸다. 김수로가 그런 김민종의 멱살을 쥐어 잡으면서 일촉즉발 상황이 펼쳐지는 것.

 

 
극중 최윤(김민종)은 자신이 임메아리(윤진이)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국으로 떠나는 임메아리를 붙잡았던 상황. 두 사람은 사랑을 인정받기 위해 임태산(김수로)을 찾아갔지만 임태산은 분노하며 임메아리를 집에서 쫓아냈다. 또한 임태산이 최윤과 평행선을 긋는 반대 의견을 내놓으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깊어만 가고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최윤은 자신을 선택해 힘들어하는 임메아리를 위해 임태산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며 눈물겨운 모습을 그려낸다. 남자로서의 자존심, 절친으로서의 자존심을 오직 사랑을 위해 철저하게 내던져 버린 것.

  눈물을 머금고 애절하게 무릎 꿇는 최윤을 보자 분노가 치밀어 오른 임태산은 최윤의 멱살을 잡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드리우게 된다. 과연 고등학교 시절부터 24년 동안 끈끈한 우정을 가지고 있던 임태산과 최윤,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극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고 있는 두 사람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민종이 무릎을 꿇는 장면은 지난 24일 경기도 일산의 ‘신사의 품격’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김수로와 김민종은 두 사람이 함께 맞붙게 되는 첫 감정신을 앞두고 긴장된 모습으로 촬영장에 들어섰다. 두 사람은 미리 대본을 보면서 상황에 대한 연구를 하는가 하면, 서로 장면에서 일어나게 될 감정에 대해서 의논하는 등 진지하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두 사람은 감정이 폭발하게 될 이 장면을 위해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해, 스태프들이 자리 이동을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수로는 코믹 애드리브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지금까지 모습과는 달리, 철저하게 감정에 빠져들어 연기를 이끌어가 울기 바로 직전까지의 답답한 모습을 생생하게 연기해냈다. 감독의 ‘OK’컷 소리가 났는데도 불구하고 김수로와 김민종은 다시 한 번 촬영을 하고 싶다고 제안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김수로는 “아 정말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며 감독님과 김민종에게 계속해서 자문을 구하는 등 완벽하게 임태산으로 빙의돼 연기하려는 모습을 보여 스태프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는 전언이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은 “김수로와 김민종은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답게 자신이 맡은 역할을 그대로 투영해서 연기해내고 있는 놀라운 배우들이다”며 “한 장면 한 장면에 혼을 불어넣으며 촬영하고 있는 두 사람 때문에 스태프들도 힘들고 고된 촬영을 이겨내가고 있다. 두 사람의 열정으로 인해 더욱 완성도 높은 ‘신사의 품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8일 방송될 ‘신사의 품격’ 19회 방송분은 ‘2012 런던 올림픽’ 중계방송 관계로 평소 방송 시간보다 앞당겨진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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